2월말에 회사분들과 즐거운 라운딩 약속이 잡혀서 즐겁게 봄을 준비하는 겨울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출장에서는 필드 라운딩을 여러번 해봤지만, 국내에서는 첫라운딩이라 살짝 긴장되었지만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이 실력자들이고 좋은분들이라서 즐겁게 라운딩 마친것 같습니다.
골프존카운티가 관리가 잘되는 곳이라고 듣고 갔는데, 시설, 주차장, 캐디, 필드상태 등 여러가지로 모두 깔끔했습니다. 가격도 주중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셀프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체크인을 하면 문자로 락커 번호를 받고 바로 락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출발 대기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티오프 시간이 되면 카드에 골프백이 준비되어 담당 캐디분과 함께 출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1인 1캐디라서 여러가지로 편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국인 4인 1캐디라서 본인이 클럽과 거리확인등 모두 직접해야 한다고 들어서 불편할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라운딩 중에 별다른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긴장되는 1번 파4 코스, 첫 티샷은 언제나 긴장되는것 같습니다. 다행이 큰 무리없이 필드 정중앙으로 잘 보낼수 있었습니다.
많이 걱정했던, 드라이버는 오늘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언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안았습니다. 라운딩이 시작할때는 12시 30분 정도여서 괜찬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온도가 떨어지면서 경기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못했습니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잔디가 매우 건조해서 슬라이스가 나서 공이 언덕으로 올라가더라도 대부분 필드쪽으로 굴러서 내려오는 언덕 찬스가 가능했습니다. ㅎ
전반전에 가장 어려웠던 5번 코스, 좁은 페어웨이와 어려운 그린,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같이 라운딩한 4명중에 3명은 고전을 면치 못했었습니다.
코스 중간쯤에 봉화대가 있었습니다. 옛날 조선시대때 사용했던 봉화대를 복원해서 이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올라가고보고 싶었지만, 7분간격의 팀들이 뒤따라와서 아쉽게 돌아섰습니다. ㅎ
전반전 가볍게 마무리하고, 후반 준비까지는 15분의 휴식시간이 있었습니다. 따뜻한 커피한잔을 하면서 전반전의 느낌을 서로 나누며 후반전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반전에 큰 실수를 하지 않아서 만족스런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여러가지로 힘든 라운딩이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몸이 많이 굳어져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습니다.
후반전에 추운 날씨로 조금 고생했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재밌고 즐거운 라운딩 이었습니다. 같이 라운딩 하신 분들의 멋진 실력을 감상할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따뜻한 물에 가볍게 샤워를 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가볍게 저녁식사를 하며 올해 첫 라운딩을 즐겁게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따뜻해지는 3월에 라운딩을 하기로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습니다.
좀더 연습해서 다음에는 꼭 필드 기록을 만들어 보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해 보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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