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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ETF 등)

삼성전자 ' RE100 ' 선언 어떤 의미 일까?

by benjamin-L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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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9월 15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RE100' 에 가입했습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입니다. 2050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민간 주도의 세계적 운동입니다. 현재 애플과 구글, BMW, 이케아 등 340개 이상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SK,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들이 속속 RE100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RE100 선언한 글로벌 기업들 (출처 : 한국 RE100위원회)

 

삼성전자는 2년 전부처 미국과 중국, 유럽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RE100달성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만 달성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유는 국내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30%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발전규모도 작아서 재생에너지 단가도 비싸서 국내에서 RE100을 달성하려면 해외보다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재생에너지 사용(탄소중립),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애플의 ' RE100 ' 대응 상황

재생에너지 100% 사용하는 애플 데이터 센터

애플이 RE100에 가입한 것은 지난 2016년 9월의 일입니다.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비영리 조직 더 클라이밋 그룹은 2009년부터 매년 뉴욕시에서 ‘기후주간 뉴욕’이라는 행사를 주최해왔는데, 2016년 행사를 기점으로 애플 역시 RE100에 합류했습니다. 사실 애플은 RE100 가입 전부터 기업 활동 대부분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Tech 분야가 제조업 분야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적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애플은 주변 지역의 태양광 발전 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2014년에 내부 데이터 센터 운영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음을 밝히는 등 구글‧페이스북과 같은 동종 업계 기업보다 한발 앞선 친환경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2015년에 이미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9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으니, 애플이 약 3년 만에 재생에너지 100%라는 목표를 달성한 것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Apple의 새로운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 태양광 발전단지
애플본사(Apple Park)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Apple의 새로운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 태양광 발전단지, Apple Park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과 더불어 Apple 본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공급망 전체와 애플 제품 전주기에 탄소중립 달성 목표

애플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과 서비스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대표적인 테크 기업입니다. 하지만 직영 공장과 위탁 생산 업체를 통해 핸드폰이나 컴퓨터 등 제품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의 70% 이상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다는 문제를 애플은 2015년 10월 공급 업체가 애플 제품을 생산할 때 재생에너지만을 쓰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에너지 프로그램(Supplier Clean Energy Program)을 발족했습니다.

애플은 자신들의 제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전 과정을 탄소제로화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았습니다.

협력 업체 또한 탄소중립에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과제를 스스로 부여한 셈입니다.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은 오는 2020년까지 4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망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공급망 전체와 애플 제품 전주기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초기 목표로 삼은 것입니다.

 

구글의 ' RE100 ' 대응 상황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
구글은 2017년 이미 RE100 달성완료

 

삼성이 ' RE100 '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삼성의 新환경경영전략 내용들

글로벌 기업인 애플과 구글의 우선적인 탄소 중립 행보처럼,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들 대부분이 탄소중립을 기업의 최우선 전략의 하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단순히 환경보호의 차원이 아니라, 향후 10~20년내 기업 생존과 직결될수 있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제 위와 같은 내용으로 ' RE100 ' 선언했지만, 내부적으로 각부문에서 로드맵을 가지고 준비중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제는 전사적으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위를 만들기 위한 준비과정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TSMC 는 선제적으로 대만에서 대단위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경쟁업체 대비 많이 늦었습니다.

탄소중립 해야하는 이유들
대만 TSMC는 덴마크 국영 외르스테드와 풍력발전 전기 공급계약 (RE100 선제적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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