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조직생활

[행복 심리상담] 더많이 더빨리보다, 더비우고 더천천히 단순하게~

by benjamin-L 2022. 4. 10.
728x90
반응형

저도 어느덧 4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마음속으로 많이 되뇌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마음을 더비워보자, 더천천히 여유를 가져보자, 끝까지 경청해보자.

입사해서 15년 이상 근무 하면서, 성과위주의 조직 문화에 점점 익숙해 갔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와 몇개월 단위의 반복되는 프로젝트 하면서 더잘해야, 더많이해야, 더빨리해야가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체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것 처럼 열심히 치열하게 100미터 달리기 하듯이 살아온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 난 무엇을 위해서 달리고 있는거지? 연봉과 승진의 노예인가?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급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맞는 히로뽕 주사와 같다
월급이라는 주사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라는 말이 있습니다.

1년전 어느날 100미터 달리기처럼 열심히 달리다가, 갑작스레 잠깐 멈춰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북

처음에는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 다 잘될꺼야 " 라는 생각으로 1년의 휴직을 신청했습니다. 직장 상사는 3개월만 하라고 하셨지만 그냥 1년으로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혜민스님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이라는 말처럼, 평범하던 주변일들이 새롭게 보이고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 학교 다녀와서 나를보는 아이의 표정, 아내와의 산책, 도서관의 책냄새, 내가 진짜 원하는것,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은것 등이었습니다. 생각 할수록 진정 원하는것은 더 많이 인정받고, 더빨리 승진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남이 정해 놓은 꿈을 좇아 가다보면 내가 왜 여기에 있지? 황당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내자신보다 다른이들을 의식하며, 더많이 더빨리를 향해 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복직 후 이제는 회사 업무를 할때 조급한 마음이 줄어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아야 사람을 설득하고, 리딩할수 있다는 생각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많이 알고 있다고 반드시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 마음을 더 비워보자, 더천천히 여유를 가져보자, 끝까지 경청해 보자. " 를 되뇌입니다.  그랬더니 더 일이 잘되고, 매일 아침 출근길이 더 가볍고 행복한 마음이 드는것 같습니다.

출처 : Yes 24

최근에 " 단, 버리고, 세우고, 지키기 " 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책의 앞부분에 재밌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 경영의 신 ' 으로 추앙받는 일본 경영계의 전설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생전에 지방 출장을 갔을때의 일이다. 그 지역에 통찰과 사유가 뛰어난 스승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그는 배움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 스님을 찾아갔다. 안내를 받아 어느 방으로 들어가자 노승이 미리 차를 준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인사를 마친 뒤 노승은 준비된 잔에 차를 따랐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마스시타의 잔에는 차를 계속 붓는 것이다. 차가 흘러 넘쳐 상이 물바다가 되어 가는데도 스님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마쓰시타가 노승에 물었다.

" 스님, 찻잔이 이미 넘치고 있는데 어찌 계속 따르십니까? " 그러자 노승이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했다.

" 그러게 말입니다. 이미 가득찼는데 뭐하러 계속 따르는 걸까요? " 답을 들은 마쓰시타는 당황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승은 아무런 대답 없이 호탕하게 껄껄 웃었다.

 

우리는 항상 더많이, 더많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더 큰 채움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워야 합니다.

완벽함이란 더이상 ' 뺄 것 ' 이 없을때 완성된다.
단순화란 진짜 ' 중요한 일 ' 을 하도록 돕는 도구이다.

 

혹시 요즘 업무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지치고, 마음이 너무 힘드시다면~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계속 더하기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비우면 비울수록,  진짜 중요한것이 보이게 되고 행복한 마음으로 채워 갈수 있게된다는 것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