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GOS] 이슈 정리 및 생각해 보기

최근 삼성 갤러시 S22 GOS(Game Optimizing Service)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슈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 Why 이런 상황이 생겼을까? 생각해 보자.

 

GOS(Game Optimizing Service) 란 무엇인가?

GOS S/W는 삼성전자가 게임 최적화를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삼성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기본적으로 적용되었다.

소비자가 게임을 실행할때 자동으로 개입하여 최적화라는 목표로 해상도와  쓰로틀링(Throttling) 특성을 발열이 최소화 될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Control 하는 S/W 입니다.

 

* 쓰로틀링(Throttling) 성능 이란?

PC, 노트북, 모바일 기기의 CPU, GPU등이 지나치게 과열될때 기기의 손상을 막고자 Clock과 전압을 강제적으로 낮추거나, 강제로 전원을 Down 시켜서 발열을 줄이는 기능이다. 인위적으로 개입한다는 말에 거부반응이 있겠지만,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개발되었다는점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좋을것 같다. 학창시절에 Desktop 컴퓨터 조립/튜닝좀 해본사람이라면, Cooling System 을 셋팅하는게 얼마나 중요하며 컴퓨터 성능향상에 큰역할을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전자기기에서의 발열문제는 성능과 직결되는 것이다.

 

GOS 적용 History 간단정리

2015년 최초 개발

2016년 하반기 갤럭시 노트7 설계 오류 기인 배터리 폭발사고 발생 (발열이슈 급부상)

2019년 GOS SW 팁 공유되기 시작

2020년 GOS 가 게임 실행시 관리로 개입하기 시작함

2021년 일부 유저로 부터 GOS 개입에 대한 개선 Needs가 접수되기 시작함. (성능 테스트 리뷰 발생)

2022년 2월 GOS 이슈가 퍼지기 시작하더니, 유투버의 실제 벤치마크 테스트가 기폭제가 되어 이슈가 증폭됨. (파워유저들의 논란가중)

2022년 3월 삼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릴리즈되어 소비자가 선택할수 있도록 함.

2022년 3월 15일갤럭시 탭S8 시리즈도 Geekbench(모바일기기 성능테스트 단체) 에 제외 제품으로 등록

 

큰 이슈가 발생하기전에는 사전에 작은 이슈들이 여러번 발생한다는 ' 하이리히 법칙 ' 이 생각난다.

 

실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 갤럭시 폴드3)

[ 테스트 방법 ]

1. 핸드폰 기종 :  갤럭시 폴드3 (Samsung SM-F926N)

2. 조건 :  핸드폰 설정에서 GOS  ON/ OFF  변경한다

3. 성능테스트 Tool :  Geekbench 5 (최신 app) 설치해서  GOS ON/OFF  상황에서 성능을 비교한다.

4. Test 결과 :   나의 핸드폰은 ON/OFF에 따라 성능변화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Why?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지는 모르겠다. 엔지니어로써 다음에 추가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

GOS Off

GOS ON

결과에 대해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것이다. 나중에 GOS 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하기로 하고, 이런 이슈가 왜? 발생하게 되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이슈 발생 원인을 생각해보고, 삼성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이슈 발생의 근본원인은 누구도 정확히 알수 없을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보고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유추할수 있다. 난 엔지니어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3가지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유추해 보려고 한다.

 

1) 사전에 문제를 알고 있었는가? 어느정도 의사결정권자까지 알고 있었는가?

분명 엔지니어들은 문제가 커질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사결정권자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작아지기고 하고, 더 커지기도 한다.  전달 과정에 혹시 문제가 있었던거 아닌가 싶다. (소통 오류)

 

2) GOS 기능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가?

문제가 내부적으로 많이 공유되었지만, " 그거 기존부터 계속 사용하던 SW 아니야?  문제 없었잖아? " 원래 문제없었으니, 이번에도 괜찬을꺼야?  (무사 안일 사고)

 

3) 제품개발의 제일 중요한 목표설정을 어떻게 가져가고 있었는가?

갤럭시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민해 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난 아이폰을 좋아하지 않지만, 애플의 철학은 좋아한다.  " Thick Different "  삼성이 항상 똑같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느낄수 있는 제품을 계속 고민한다면, GOS 시스템의 한계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고민 제안하는 조직이있고, 적어도 2020년 이후에는 Upgrade되어 Risk 회피기술이 개발되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든다. (관습적 사고체계)

 

삼성 직원으로서 삼성의 개발시스템과 의사결정 과정이 국내 최고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가 되기위해 부족하지만 노력중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이사건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각나는대로 작성해 보았다. 삼성은 언제나 이슈가 생겨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갔다. 최초 이슈가 되었을때, 초기 대응에 다소 혼선과 Noise 가 있었지만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슈를 극복하고 더나은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킬것이라고 확신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부족하고, 다소 비판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