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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ETF 등)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 23년 투자전략(기대 낮추고, 속도조절)

by benjamin-L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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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2년도 2주정도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22년은 1년내내 하락장이었습니다. 장기투자자 이기에 중간에 있었던 몇번에 베어마켓랠리(Bear-market Rally)는 저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ㅠ.ㅠ

 

올해 시장의 마지막 큰 이벤트였던 12월 FOMC 회의가 시장 컨센서스인 50bp의 금리인상과 약간의 매파적인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경제성장률 하향, 물가와 실업률 전망은 상향, 그리고 기준금리 고점을 소폭으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금리 고점 소폭 상향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의 반응은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은 계속 주식시장이 힘을 내지못하는 모습입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목표가 상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 시장금리는 장기물과 단기물 모두 소폭 하락하는 등 금리의 움직임은 시장과 연준의 목표 사이에 괴리가 있는 모습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대체로 상품과 주거 물가 압력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준금리의 수준이 조금더 긴축적으로 가야 한다고 발언했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FOMC) 의장

미국여행을 다녀보신분은 알겠지만, 미국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Tip 을 반드시 주는것이 문화로 되어 있습니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해 외식물가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동시에 Tip 물가도 동시에 상승하여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높아진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연준은 이렇게 상승한 서비스 물가가 쉽게 낮아기기 어렵다고 판단한것 같습니다.

 

연준의 생각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만, 여전히 주거 물가 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할수 있습니다. 연준금리와 시장금리간의 차이에 따른 장기 금리의 하락 여파가 주거 물가의 하락 속도를 생각보다 천천히 낮아질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금리상승 대비 시장금리(장단기 국채금리, 모기지 스프레드)
30년 모기지 금리 vs 기존주택 중간가격 상승률

위의 그림 1에서 보는것처럼 연준의 기준금리 상향에도 불구하고 장기물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장기 금리와 일정부분 연동된 모기지 금리도 동반하락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장기 금리가 더 하락 할 경우 모기지 금리 하락 여파로 주택 가격의 하락 안정 방향이 늦어질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주택 가격은 금리와 경기, 시중 유동성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단순히 금리의 움직임 만으로 예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하나 장기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림 2는 30년 모기지 금리와 10년, 30년 국채금리의 장기 스프레드의 평균이 약 100~180bp 사이인데, 현재 모기지 금리와 장기물 금리의 스프레드는 270bp 수준으로 평균보다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만약 스프레드가 평균 수준으로 좁혀지거나 잘못된 신호에 따라 장기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에는 모기지 금리가 더욱 낮아질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에서 중요한 지수인 주택가격 지수의 하락은 더 늦어질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연준의 고급 두뇌들이 이런 상황을 모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연준이 섣부르게 장기 금리의 가파른 하락을 고려해 충분한 시장과 소통없이 기준금리 목표를 다시 상향하거나 양적 긴축 목표를 확대해 금리의 방향을 강제로 바꾸려 한다면, 시장은 경기침체를 더욱 우려하여 장기 금리 하락이나 양적 긴축 규모 확대에 따른 채권 유동성 문제와 같은 부작용을 크게 맞이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명확한 해결책을 갖지 못한 연준의 입장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더욱 잘 컨트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명한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도한 기대를 낮추고, 투자 속도 조절에 집중(절대 선급한 투자는 금물) 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또한 시장금리(장단기, 모기지)에 관심을 가지고 Risk 분산 투자 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며, 장기/분산투자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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